“클로드 코드를 써보고 싶은데 터미널을 모른다”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터미널을 몰라도 됩니다. 클로드 데스크톱 앱 안에 클로드 코드가 이미 들어 있고, CLI나 Node.js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앱을 깔고 Code 탭을 누르면 바로 시작입니다. 아래 5단계를 순서대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먼저 가장 많이 막히는 세 가지부터 답하겠습니다.

질문답
터미널·CLI를 설치해야 하나요?아니요. 데스크톱 앱에 클로드 코드가 포함돼 있어 Node.js도 CLI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료로 쓸 수 있나요?아니요. Pro·Max·Team·Enterprise 중 하나의 유료 구독이 필요합니다. Code 탭을 눌렀을 때 업그레이드 안내가 뜨면 구독이 없는 상태입니다
앱에 탭이 3개인데 어디로?Code 탭입니다. Chat은 파일 접근이 없고, Cowork는 혼자 알아서 일하는 백그라운드 에이전트입니다

노트북과 커피 Photo by Artem Sapegin on Unsplash

시작 전에 — 준비물은 두 개뿐입니다

답부터: 유료 구독 하나, 그리고 작업할 폴더 하나입니다.

준비물확인 방법
유료 구독Pro·Max·Team·Enterprise 중 하나. Code 탭에서 업그레이드 안내가 뜨면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데스크톱 앱macOS(인텔·애플실리콘 통합 빌드), Windows(x64 / ARM64 별도), Linux(우분투·데비안은 apt로, 베타)
Node.js·CLI불필요. 앱이 클로드 코드를 포함합니다
작업할 폴더내 컴퓨터에 있는 프로젝트 폴더 하나. 처음이면 내가 잘 아는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마지막 줄이 의외로 중요합니다. 공식 문서도 “처음엔 잘 아는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코드를 모르는 폴더에서 시작하면 클로드가 무엇을 바꿨는지 판단할 수 없어서, 결과를 검토할 수가 없습니다.

1단계 — 앱 설치하고 로그인

답부터: 운영체제에 맞는 설치 파일을 받아 실행하고, 앱을 열어 Anthropic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1. 공식 문서의 다운로드 링크에서 내 운영체제용 설치 파일을 받습니다 (macOS는 인텔·애플실리콘 공용 한 개, Windows는 x64와 ARM64가 다른 파일입니다)
  2. 설치한 뒤 실행합니다 — macOS는 응용 프로그램 폴더, Windows는 시작 메뉴, Linux는 앱 런처
  3. Anthropic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리눅스(우분투·데비안)는 아직 베타이고 apt로 설치합니다. 윈도우에서 ARM64 기기(스냅드래곤 계열 노트북 등)를 쓰는데 x64 파일을 받으면 설치가 꼬일 수 있으니, 내 기기가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2단계 — Code 탭 열기 (탭 3개의 차이)

답부터: 화면 상단 가운데의 Code 탭입니다. 여기서 많이 헤매는데, 앱에 탭이 세 개 있고 셋 다 “클로드”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탭하는 일내 파일을 건드리나
Chatclaude.ai와 비슷한 일반 대화아니요 — 파일 접근 없음
Cowork내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혼자 알아서 작업을 진행하는 백그라운드 에이전트예 (자율적으로)
Code대화형 코딩. 내 로컬 파일에 직접 접근하고, 권한 모드에 따라 변경 전 승인을 받거나 변경 후 검토하게 함예 (이 글의 대상)

초보자가 “클로드한테 내 코드 고쳐달라고 했는데 파일이 안 바뀐다”고 하는 경우, 대개 Chat 탭에서 물어본 것입니다. Chat은 설계상 파일을 못 봅니다.

Code 탭을 눌렀을 때 생기는 세 가지 상황

  • 업그레이드 안내가 뜬다 → 유료 구독이 없는 상태입니다. 구독 후 다시 시도합니다
  • 온라인 로그인을 요구한다 → 로그인을 마친 뒤 앱을 재시작합니다
  • 403 오류가 뜬다 → 인증 문제로, 공식 문서의 인증 트러블슈팅 항목을 보면 됩니다

3단계 — 어디서 실행할지, 어느 폴더에서 할지 고르기

답부터: 처음이면 Local을 고르고 Select folder로 내 프로젝트 폴더를 지정합니다.

Code 탭은 실행 위치를 네 가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알아야 할 건 사실상 첫 줄 하나입니다.

선택어디서 돌아가나언제 쓰나
Local내 컴퓨터, 내 파일 직접처음이면 이것. 가장 단순하고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Cloud클라우드 — 앱을 닫아도 계속 진행오래 걸리는 작업을 걸어두고 나중에 확인할 때
SSH내 서버·클라우드 VM·개발 컨테이너 등 원격 머신작업 대상이 원격에 있을 때. 첫 연결 시 원격에 클로드 코드를 자동 설치해 줍니다
WSL (윈도우)WSL 2 배포판 안 — 클로드 코드·도구·git이 리눅스 쪽에서 네이티브 경로로 실행윈도우에서 리눅스 환경으로 개발할 때

그다음 보내기 버튼 옆 드롭다운에서 모델을 고릅니다. 나중에 같은 드롭다운에서 바꿀 수 있으니 처음엔 기본값으로 두고 진행해도 됩니다.

4단계 — 첫 지시 내리기

답부터: 평소 말하듯이 한국어로 적어도 됩니다. 공식 문서가 첫 작업으로 제시하는 예시는 이 세 가지입니다.

  • TODO 주석을 찾아서 고쳐줘 (원문: Find a TODO comment and fix it)
  • 메인 함수에 테스트를 추가해줘 (원문: Add tests for the main function)
  • 이 코드베이스용 CLAUDE.md를 만들어줘 (원문: Create a CLAUDE.md with instructions for this codebase)

세 번째가 특히 초보자에게 유용합니다. CLAUDE.md는 프로젝트 루트에 두는 마크다운 파일로, 클로드 코드가 모든 세션 시작 때마다 읽는 파일입니다. 코딩 규칙·아키텍처 결정·선호 라이브러리 같은 걸 적어두면 매번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엔 클로드에게 직접 만들어 달라고 하는 편이 빠릅니다.

이렇게 시작한 대화 하나를 **세션(session)**이라고 부릅니다. 세션마다 자기 맥락과 변경 내역을 따로 관리합니다.

노트북으로 학습하는 모습 Photo by Mikhail Nilov on Pexels

5단계 — 변경 내용 검토하고 수락하기 (가장 중요한 단계)

답부터: 보내기 버튼 옆의 권한 모드(permission mode)가 무엇으로 돼 있는지에 따라 동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단계를 모르고 넘어가면 “왜 내 파일이 벌써 바뀌었지” 또는 “왜 아무것도 안 바뀌지”가 됩니다.

  • Auto 또는 Accept edits — 클로드가 먼저 파일을 바꾸고, +12 -1 같은 표시가 나타나 그걸 눌러 diff(변경 내용 비교)로 확인합니다. 단 Accept edits는 파일 편집과 mkdir·touch·mv 같은 기본 파일 명령만 자동 수락하고, 그 밖의 터미널 명령은 여전히 물어봅니다
  • Manual — 클로드가 변경을 제안하고 내 승인을 기다립니다. 내가 수락하기 전까지 파일은 바뀌지 않습니다. 거절하면 클로드가 어떻게 할지 다시 물어봅니다

Manual 모드에서는 이 세 가지가 보입니다.

  1. 각 파일에서 무엇이 어떻게 바뀔지 보여주는 diff 화면
  2. 변경별 Accept / Reject 버튼
  3. 클로드가 작업하는 동안의 실시간 업데이트

권한 모드 — 자율성과 통제의 교환

권한 모드 — 왼쪽이 내 통제가 강하고, 오른쪽이 클로드 자율이 큽니다 공식 권고: 복잡한 작업은 Plan부터 → 승인 후 Accept edits·Manual로 실행 내 통제 강함 클로드 자율 큼 Plan 읽기·탐색은 하되 소스는 수정 안 함 범위 큰 작업 전에 접근 방법부터 볼 때 Manual 파일 편집·명령 실행 전에 매번 물어봄 ★ 초보자 시작점 수락 전엔 파일 그대로 Accept edits 파일 편집·기본 파일명령 (mkdir·touch·mv)은 자동 그 외 터미널 명령은 여전히 물어봄 Auto 일상적 확인 없이 진행 셸·네트워크 실행 전엔 분류기가 요청과 맞는지 검사한 뒤 실행 ※ Auto는 모델 요건(Opus 4.6+·Sonnet 4.6+·Haiku 5.5·Fable)이 있고 관리자가 끌 수 있습니다. ※ 이 밖에 Bypass permissions가 있으나 공식 문서가 샌드박스·VM 전용으로 못 박은 모드입니다.
네 모드의 동작 설명과 "복잡한 작업은 Plan부터" 권고는 클로드 코드 공식 문서(2026-10-15 확인) 기준입니다. 그 아래 "작고 처음이면 Manual부터"는 글쓴이 의견입니다.

공식 문서의 권고는 “복잡한 작업이라면 Plan으로 접근 방법을 먼저 받고, 승인한 뒤 Accept edits나 Manual로 실행하라”입니다. 그래서 작업 범위로 나누는 편이 맞습니다 — 범위가 큰 작업이면 Plan부터, 작고 처음 해보는 작업이면 Manual부터.

제가 초보자에게 Manual을 권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이건 제 의견입니다). **처음 필요한 건 결과물이 아니라 “클로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diff를 몇 번 읽어보면 어디를 건드리는지 감이 생기고, 그때 Accept edits로 옮기면 속도가 붙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Auto로 두면 뭐가 바뀌었는지 모르는 상태로 파일이 누적됩니다.

Auto는 아예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모델 요건(Opus 4.6 이상·Sonnet 4.6 이상·Haiku 5.5·Fable 계열)이 붙고, 회사 계정은 관리자가 managed settings의 disableAutoMode로 끌 수 있어 모드 선택기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네 개 말고 Bypass permissions(권한 확인을 전면 생략, CLI의 --dangerously-skip-permissions에 해당)가 하나 더 있는데, 공식 문서가 **“샌드박스 컨테이너나 VM에서만 쓰라”**고 못 박은 모드입니다. 초보자 선택지가 아니므로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처음 쓸 때 꼭 알아둘 네 가지

답부터: 멈추는 법, 파일을 집어주는 법, 되돌려 보는 법, 그리고 검토를 맡기는 법입니다.

① 중간에 끼어들 수 있습니다.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정지 버튼을 누르면 즉시 중단됩니다 (단축키 Esc)
  • 또는 수정 지시를 타이핑하고 Enter — 돌아가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방향만 바꿉니다

② 맥락을 더 주면 결과가 좋아집니다.

  • 프롬프트 창에 **@파일명**을 치면 특정 파일을 대화에 끌어옵니다
  • 첨부 버튼으로 이미지·PDF를 넣거나, 파일을 끌어다 놓기도 됩니다

③ 변경 내용은 커밋 전에 봅니다. 클로드가 파일을 편집하면 +12 -1 표시가 나타납니다. 그걸 누르면 diff 화면이 열려 파일별로 검토할 수 있고, 특정 줄을 클릭해 코멘트를 달 수 있고, 다 쓴 뒤 macOS는 Cmd+Enter, 윈도우는 Ctrl+Enter로 코멘트를 한꺼번에 제출합니다. 클로드가 그걸 읽고 수정합니다.

④ 검토 자체를 클로드에게 맡길 수도 있습니다. 프롬프트 창에 **/code-review**를 입력하면 클로드가 자기 변경을 스스로 리뷰합니다.

반복 작업이 생기면 /를 입력하거나 + → Slash commands에서 내장 명령·커스텀 스킬·플러그인 스킬을 찾아 쓸 수 있습니다.

익숙해진 다음에 — 데스크톱 앱에만 있는 것들

터미널 CLI 대신 데스크톱 앱을 쓰는 실질적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기능무엇을 할 수 있나
작업 공간 배치채팅·diff·터미널·파일·브라우저 창을 원하는 배치로 끌어다 놓기. 터미널은 Ctrl+`
앱 미리보기개발 서버를 띄우면 브라우저 창에 앱이 열리고, 클로드가 실행 중인 앱을 직접 보면서 엔드포인트를 테스트하고 로그를 확인하며 고침
병렬 세션사이드바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각 세션을 Git worktree로 분리할 수도 있음
사이드 챗메인 대화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따로 질문
클라우드로 넘기기오래 걸리는 작업을 클라우드로 보내 앱을 닫아도 계속 진행. 이미 시작한 세션도 옮길 수 있음
PR 추적PR을 연 뒤 CI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실패를 자동 수정하거나 체크 통과 시 병합
예약 작업매일 아침 코드 리뷰, 주간 의존성 점검처럼 반복 작업을 정해진 주기로 실행
플러그인+ 버튼 → Plugins에서 스킬·에이전트·MCP 서버를 추가

이 중 초보자가 가장 빨리 체감하는 건 앱 미리보기입니다. “코드를 고쳤는데 화면이 왜 이러지”를 클로드가 직접 보고 고치는 흐름은 터미널에서는 만들기 번거롭습니다.

So What — 터미널 장벽이 사라진 게 핵심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원래 터미널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AI 코딩을 해보고 싶지만 CLI부터 막힌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데스크톱 앱이 바꾼 건 기능이 아니라 진입 지점입니다. 같은 엔진에 같은 CLAUDE.md·설정·MCP 서버가 돌아가고, 설치 단계에서 Node.js와 CLI가 빠졌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1. 데스크톱 앱 + Local + Manual 모드로 작은 프로젝트에서 시작해, diff를 직접 읽으며 클로드가 무엇을 바꾸는지 눈에 익힌다
  2. CLAUDE.md를 만들어 프로젝트 규칙을 적어둔다 — 매번 설명하는 비용이 사라진다
  3. 패턴이 보이면 Accept edits로 옮겨 속도를 올리고, 반복 작업은 슬래시 명령으로 묶는다
  4. 터미널이 필요해지는 시점이 오면 그때 CLI를 깔면 된다. 같은 엔진이라 CLAUDE.md·설정·MCP 서버가 그대로 따라오고, 이동도 됩니다 — 터미널 세션은 /desktop으로 데스크톱에서 이어받고(macOS·x64 윈도우), 웹·모바일에 걸어둔 작업은 claude --teleport로 터미널로 당겨옵니다. 둘 다 claude.ai 구독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데스크톱 세션 자체는 세션 메뉴의 Open in에서 Cloud나 설치된 에디터로 넘깁니다(단 SSH·WSL로 돌아가는 세션은 이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못 옮깁니다)

순서를 거꾸로 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도구 세팅을 완벽히 갖춘 뒤 시작하려 하면 대개 시작을 못 합니다. 앱을 깔고, 아는 폴더를 열고, “TODO 주석 하나 고쳐줘”를 쳐보는 게 가장 빠른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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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화면 구성과 메뉴 이름은 앱 업데이트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5일 기준 공식 문서를 확인해 작성했습니다.